소리에서도 소리의 형태를 이루기 위해 사상의 이치대로 만들어진 소리가 중성모음이고
소리의 변화 움직임을 나타내기 위해 오운의 이치대로 만들어진 소리가 초성자음이다.
오운은 변화를 나타내고
사상은 음과 양이 중을 중심으로 오행의 작용을 하여 물질을 구성하는 원리이고
오운은 그 구성된 물질이 생겨났다 사라지는 과정을 중심으로 변화를 이루는 원리이다.
이때 사상의 중심인 중의 자리에는 반드시 주인공이 있고,
오운에서 생겨나는 변화를 과정에서 반드시 변화의 주인공이 있다.
말하자면 만물만상의 창조 변화법칙인 음양오행에는 반드시 주인공이 있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이러한 주인공을 '사람'이라 한다.
또한 음과 양 역시 그 역할에 따라 이름을 붙였으니, 변화를 일으키는 원리를 '하늘'이라 하고, 그 변화를 이루어가는 물질을 만드는 원리를 '땅'이라 하였다. 이렇게 음양오행에는 하늘과 땅과 사람 즉 천지인이 언제나 함께 한다.
소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소리라는 물질을 만드는 과정에 천지인의 원리가 있고, 그 소리의 변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에도 천지인의 원리가 있다.
소리에서 소리를 창조하는 과정에 천지인이 사상의 원리가 적용되고, 그 소리가 변화하는 과정에 오운의 원리가 적용된다. 이때 사상의 원리가 음에 속하고, 오운의 원리가 양에 속한다. 그리고 그 소리 내는 주인공이 있다.
이때 소리의 오운의 변화과정을 천, 사상의 창조과정을 지, 주인공을 인이라 한다.
또한 소리를 구성하는 하나의 음절에도 소리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초성을 '천', 소리의 변화를 드러내는 과정인 종성을 '지', 그 과정의 중심인 주인공을 '인'이라 한다.
이렇게 보면
중성모음과 초성자음, 종성자음은 모두 소리이므로 이러한 소리를 만드는 과정에 천지인의 사상원리가 있으며, 그 중에 초성자음과 종성자음은 변화를 일으키므로 오운원리가 있다.
또 하나의 음절도 소리이므로 천지인의 사상원리가 있고, 음절도 다양하게 변화를 하므로 오운의 원리가 있다.
또 음절뿐 아니라 낱말이나 구절, 문장도 그 구성원리에는 사상, 변화원리에는 오운이 있다.
이렇게 천지인을 바탕으로 생겨나고 변화하는 원리가 자연의 원리이며
사람의 말소리에 담긴 자연의 원리를 살펴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창조와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 기호를 훈민정음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훈민정음을 살펴보면 만물의 창조변화원리를 알 수있고, 하늘과 땅과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역할이 무엇이냐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늘과 땅과 사람의 활동과 임무에 따라 글자 만든 원리를 잘 드러낸 것이 훈민정음해례본이고
그 훈민정음해례본을 바르게 풀어낸 책이 '사람이 하늘과 땅을 품는다-훈민정음해례본'이다.
훈민정음해례본 바른풀이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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